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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만나는 자연과 역사

칠봉유원지 → 용운사지 삼층석탑 → 용운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여행테마 여름 북부권
알고떠나기 칠봉 유원지는?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산현리의 칠봉은 금강산 봉우리 일곱을 옮겨 놓은 듯한 절묘한 자태를 뽐내고, 기암괴봉 아래로는 맑은 시내가 흐른다. 야외 취사 및 야영을 즐길만한 공간도 제법 넓고, 울창한 숲도 끼고 있다.
지도로먼저보기-도착부터 출발까지

코스소개
칠봉유원지

칠봉은 하얗게 펼쳐진 백사장을 두고 섬강이 흐르고 일곱개의 봉우리가 멋진 절경을 뽐내는 여름 휴양지이다. 다리를 건너 마을 입구에 이르면 칠봉이라는 바위표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꼭 이게 아니어도 멀리 보이는 기암괴석이 칠봉임을 알려주고 있다. 주변에 수풀이 우거져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오는 이를 맞이하고 있다. 이른 여름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다리 밑의 명당자리는 여름에는 자리잡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칠봉의 모습은 마치 산수도에 튀어 나온듯하다. 바위 틈에서 솟아 자리를 잡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놓은 모습을 모래밭에 앉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 온갖 근심이 사라지는 듯하다. 그 앞은 유유히 흐르는 맑은 강물을 보고 있자니 여기가 금강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른 여름이지만 급한 사람들은 이미 물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마침 날도 물놀이를 해도 춥지 않을 만큼 더워졌다.
물도 깊지 않고 물살에 세지 않아 가족들이 와서 놀기 딱 좋다. 조금 더 올라가면 캠핑장도 있다. 좀 더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싶은 야영객이라면 오토캠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여름밤의 캠핑은 봄날의 곰보다도 낭만적이다. 모닥물을 피워놓고 이야기로 밤하늘을 수놓는 것도 추억만들기에 좋다.




용운사지 삼층석탑


칠봉 근처에 있는 용운사지는 용곡리 시내버스 종점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다. 유적지라는 사실을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알기 어렵다. 외로이 도로 끝을 지키고 있는 하나의 석탑과 불상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본다.



매우 평범해 보이는 불상과 석탑이다. 소박하고 단아해 보이는 이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유물이다. 11세기로 추측되는 고려 전기의 유물로 상용곡마을의 밭 한가운데에서 발견되어 불상과 함께 지금의 자리로 이전 복원되었다. 오랜 시간의 이끼를 두르고 있는 석탑은 완전히 복원되지 못한 모습이다. 주위에 쌓여 있는 돌조각들이 그 흔적처럼 보인다. 어디서 파편처럼 부서져 나온 돌들일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 저조각들이 하나하나 완성되었을 모습을 상상해 본다.


용운사지석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자나불상은 광명의 부처로 우주의 본체인 진리를 통해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보통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왼손을 무릎위에 놓고, 오른 손을 가볍게 들고 있다. 보통 빛과 함께 표현되는데 용운사지 불상 역시 그 빛을 형상화 한 광배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이 광배는 복원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섬세하고 화려하다. 그에 비해 불상은 오히려 소박하고 투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불상은 흔히 부처님 미소라고 하는 온화한 모습으로 미소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불상은 마치 고려시대의 사람들이 이런 얼굴이 아니었을가 할 정도로 투박해 보인다. 어쩌면 당시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은 부처님의 모습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복원의 흔적과 세월의 픙파를 이겨낸 모습에서 부처님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오래 전에는 제대로 된 절의 모습을 갖춘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 주었을 것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 자연과 함께 여전히 광명의 세상을 기다리는 불상 주위로 풍경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그 옆의 커다란 느티나무와 함께 앞으로도 몇 천년을 지켜나갈 것이다. 그 때에는 이곳이 원주의 번화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불상이 처음 발견되었던 곳이 절이 아닌 밭이었던 것처럼.




콘텐츠담당 : 원주시 관광과 (Tel.033-737-5133)